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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북 콘서트' 논란 황선 자택·사무실 압수수색

소환욱 기자

입력 : 2014.12.11 12:39|수정 : 2014.12.11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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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이 종북 콘서트 논란의 당사자인 전 민주노동당 부대변인의 자택과 사무실 등을 오늘 오전 압수 수색'했습니다. 토크 콘서트를 함께 연 재미동포 신은미 씨에 대해선 오늘(11일), 경찰에 출석하라고 통보했습니다.

소환욱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은 황선 전 민주노동당 부대변인의 집과 6.15 공동선언 실천 남측위원회 사무실 2곳에 수사관 60여 명을 보내 토크 콘서트 관련 자료를 압수수색했습니다.

경찰의 압수수색은 활빈단 등의 보수단체가 황 씨와 재미동포 신은미 씨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데 따른 것입니다.

이 단체들은 두 사람이 토크 콘서트를 열어 북한의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북한을 인권, 복지 국가인 것처럼 묘사했다며 두 사람을 고발했습니다.

경찰은 황 씨와 토크 콘서트를 함께 연 재미동포 신은미 씨에 대해서도 오늘 오후 보안수사대에 출석해 피고발인 자격으로 조사받으라고 통보한 상태입니다.

이에 대해 황 씨와 신 씨는 오늘 오후 4시 기자회견을 열어, 압수수색과 소환 등 자신들에 대한 경찰 수사에 대해 입장을 설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시민권자인 신 씨는 내일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이어서, 경찰의 소환에 응할지는 불투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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