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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FBI, LA 마약갱단 급습…멕시코발 '마약루트' 차단

유병수

입력 : 2014.12.11 10:40|수정 : 2014.12.11 13:51

25명 검거·5명 수배…멕시코 마피아와 연계 마약유통


미국 캘리포니아 주가 미국 내 최대 마약유입 루트로 떠오르는 가운데 연방 수사기관들이 로스앤젤레스 지역 토착 마약갱단 단속에 나서 주목됩니다.

미국 연방수사국·마약단속국, LA경찰 등으로 구성된 특별수사팀은 LA 동부지역 마약갱단 근거지를 급습해 조직원 25명을 검거하고 도주한 5명을 지명수배했습니다.

코드명 '책임의 날'로 불린 작전은 LA 동부의 보일 하이트를 거점으로 세력권을 넓히고 있는 마약갱단 '빅 해저드'를 겨냥한 것입니다.

지역갱단을 단속하는데 연방수사기관인 FBI·DEA 등이 직접 나서고, 수사요원 800여 명이 투입됐다는 점에서 주목된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이 같은 물량공세는 빅 해저드가 LA 동부지역에서 지난 50년간 '어둠의 헤게모니'를 장악해온 만큼 총격전 등 돌발 사태에 대비한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이들의 근거지에서는 다수의 총기류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빅 해저드의 조직원들은 상당수 히스패닉 출신으로 구성돼 있으며, 캘리포니아 남부 지역에서 있는 멕시코 마피아 조직의 방계 조직으로 분류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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