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연예

"이종석 정체 안 박신혜"…'피노키오', 수목극 1위 탈환

강선애 기자

입력 : 2014.12.11 13:38|수정 : 2014.12.11 13:38


SBS 수목극 ‘피노키오’(극본 박혜련, 연출 조수원)가 카멜레온 같은 박신혜의 연기와 예측 불가능한 급속한 전개에 힘입어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탈환했다.

11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10일 밤 방송된 ‘피노키오’ 9회는 10.1%(이하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반면 MBC ‘미스터백’은 9.1%, KBS 2TV ‘왕의 얼굴’은 6.2%의 시청률을 기록, ‘피노키오’는 수목극 정상을 차지했다.

‘피노키오’ 9회 방송에서는 최인하(박신혜 분)가 송차옥(진경 분)으로 인해 극과 극으로 치닫는 감정변화를 일으켜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8회에서 인하는 범조(김영광 분)와 함께 빙판길 취재를 하던 도중 몸을 사리지 않고 학생을 구한 재명(윤균상 분)을 목격하게 됐다. 그로 인해 인하는 재명을 인터뷰하게 됐고, 달포(이종석 분)의 걱정에도 불구하고 무사히 단독인터뷰를 확보해 보도국으로 복귀했다.

보도국으로 복귀한 인하는 자신에게 다소 다정해진 ‘엄마’ 차옥과 마주해 기뻐했다. 인하는 엘리베이터 앞에서 마주친 차옥이 자신을 한번 슬쩍 바라보고 작은 소리로 “잘했다”라고 칭찬하자 놀라 토끼눈이 된 모습을 보였다. 이때 문이 닫히려 하자 그는 얼른 자신의 발을 집어넣어 다시 열리게 만든 후, “안 들려요. 큰 소리로”라며 다시 한번 칭찬을 듣고선 인정받았다는 기쁨을 감추지 못하는 표정으로 보는 이들로 하여금 흐뭇한 미소를 자아냈다.

또한 인하는 차옥의 한마디로 천국에 당도한 듯 기뻐하는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인하는 “그 구두 사이즈는 잘 맞나?”라는 차옥의 말에 순간 멍해졌다가 이내 “아빠가 사준 줄 알았는데 엄마였어? 진짜?”라며 연신 감탄을 하더니 결국 발을 동동 구르며 온몸으로 기쁨을 표출해 안방극장을 웃음짓게 만들었다.

이후 인하는 만원 엘리베이터에서 범조의 계략(?)으로 차옥과 밀착하게 돼 흐뭇하고 귀여운 웃음을 짓는가 하면, 차옥과 마주보며 식사를 하게 되자 얼굴에 웃음이 떠나지 않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그런 인하를 바라보며 생각에 잠긴 이가 있었으니 바로 카메라기자 주호(윤서현 분)였다.

복도를 지나가던 인하는 주호의 부름을 받고 들어간 편집실에서 ‘기자’ 차옥과 마주해 나락으로 떨어지는 기분을 맛보았고, 충격에서 분노로 이어지는 감정변화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인하는 “네가 봐야 할 게 있다”라는 주호의 말과 함께 시작된 어린 재명(신재하 분)의 영상을 보게 됐고, 시간이 지날수록 굳어가는 표정을 보였다.

결국 인하는 잔인한 기자 차옥의 실체를 알게 됐고,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 그는 주호에게 과거 차옥과 재명의 이야기를 낱낱이 들은 후, “정말 엄마, 부장이 저렇게 잔인한 사람이었어요?”라며 하염없이 눈을 깜박거리고 마른 침을 삼켰다. 그러고선 차옥이 준 신발을 벗어 쓰레기통에 버리며 “전 도저히! 도저히 이해가 안 되요!”라며 차옥에 대한 분노를 표출, 충격 받은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 순간 인하는 익숙한 운동화가 담긴 화면을 보고 망치로 머리를 맞은 듯한 충격에 결국 눈물을 보였다. 화면 속의 신발은 집에서 봐왔던 달포의 신발이었다. 인하는 과거에 달포가 자신에게 했던 말들을 떠올리며 뭔가를 깨달은 듯, 하염없이 흐르는 눈물과 가쁜 숨으로 그 충격을 고스란히 전달했다.

미친듯이 집으로 달려가 달포와 마주하게 된 인하는 감당하기 힘든 사실에 다리에 힘이 풀려버린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불러일으켰다. 인하는 한걸음 한걸음 다가가 달포의 팔을 잡고선 “네가 혹시 기하명이야?”라며 힘겹게 입을 열었고, “네가 그걸 어떻게..”라는 달포의 말에 결국 울며 주저 앉아버려 시청자들을 함께 눈물 짖게 만들었다.

‘피노키오’ 9회에선 13년 전 달포-재명-차옥을 둘러싼 충격적인 사건의 진실을 알게 된 인하가 복잡한 심경 속에 앞으로 어떤 행동을 보여줄지에 궁금증을 자아냈고, 그 속에서 박신혜는 천국과 지옥을 오가는 감정변화로 시청자들을 더욱 몰입하게 만들었다.

한편 ‘피노키오’는 11일 밤 10시 10회가 방송된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강선애 기자)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