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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미 토크콘서트', 인화물질 투척돼 대피 소동

입력 : 2014.12.10 21:33|수정 : 2014.12.10 21:33


'종북 논란'을 빚고 있는 재미동포 신은미씨와 황선 전 민주노동당 부대변인이 전북 익산에서 토크 콘서트를 열었으나 한 관객이 인화물질에 불을 붙인 뒤 투척하는 바람에 관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10일 오후 8시 20분께 익산시 신동성당에서 열린 신은미·황선 씨의 토크 콘서트에서 30대로 추정되는 한 남자가 인화성 물질이 든 냄비를 품 안에서 꺼내 불을 붙인 뒤 연단 쪽으로 향하다가 다른 관객에 의해 제지됐다.

냄비는 바닥으로 떨어졌고 '펑' 소리와 함께 매캐한 연기가 치솟으면서 관객 200여명이 긴급 대피했다.

이 과정에서 맨 앞자리에 앉아 있던 원광대학교 사회과학대학 이재봉 교수가 가벼운 화상을 입었고 불은 곧바로 진화됐다.

이날 토크 콘서트는 오후 7시 10분께부터 시작돼 종반을 향하던 중이었으며 이 소동 이후 곧바로 중단됐다.

인화물질을 투척한 사람의 옆에 있던 한 관객은 "이 남성이 품 안에서 술병을 꺼내 술을 마시는 등 이상행동을 보였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 남자를 현장에서 현행범으로 붙잡았으며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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