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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K "중일정상 합의한 해상 핫라인 구축 진전없어"

장선이 기자

입력 : 2014.12.10 15:06|수정 : 2014.12.10 15:06


지난달 중일 정상회담 합의사항인 양국 간 해상 연락 메커니즘 구축 협의가 한 달간 아무런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 방위성은 중국 측에 실무급 협의 재개를 촉구하고 있지만 중국 측은 '검토하고 있다'는 반응만 보이고 있다고 NHK가 10일 보도했습니다.

NHK의 취재에 응한 방위성 당국자는 "협의 재개에 응하지 않는 중국 측의 의도는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중일 영유권 분쟁지역인 센카쿠, 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에서의 우발적 충돌을 막기 위한 '핫라인' 성격의 해상 연락 메커니즘은 지난달 10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이의 첫 정상회담에서 논의됐습니다.

회담 후 아베 총리는 일본 언론과의 회견에서 "해상 연락 메커니즘을 가동하기 위한 구체적이고 사무적인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며 일본이 강하게 요구해온 센카쿠 열도 주변 위기관리 체제 구축과 관련한 성과를 강조했습니다.

중일 정상회담 이후에도 중국 정부 선박이 센카쿠 12해리 해역에 진입하고,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이 경고를 위해 출동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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