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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당국, '미국보다 비싼 물건 값' 이유 찾는다

입력 : 2014.12.10 13:34|수정 : 2014.12.10 13:34


캐나다 정부가 자국 소비자들의 단골 불만 대상인 '미국보다 비싼 물건값'을 시정하기 위해 업계에 정면 대응하고 나섰습니다.

제임스 무어 산업부 장관은 9일(현지시간) 미국보다 비싼 물건값을 조사하기 위해 경쟁위원회에 조사권을 부여하는 내용의 가격투명화법안을 마련, 소비자들의 불만을 해소하겠다고 밝혔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습니다.

캐나다에서는 장난감이나 서적에서부터 자동차, 전자제품에 이르기까지 대부분의 같은 물건 가격이 미국보다 15~25% 비싸게 책정돼 소비자들의 원성을 사왔습니다.

무어 장관은 토론토의 장난감 상점을 둘러본 자리에서 "캐나다 소비자들이 비싼 값을 지불하는 가격 차이로 열심히 일하는 근로자들의 생계가 피해를 입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원에 제출된 정부 법안에 따르면 정부 경쟁위원회가 의심스러운 가격차이에 대한 조사 권한을 갖고 가격차이를 합리적으로 입증하는 내용의 문서 제출을 해당 기업에 요구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법안은 단순히 판매 지역이 다르다는 이유로 물건 가격이 달리 책정되는 관행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고 무어 장관은 설명했습니다.

업계에서는 그 동안 인건비나 관세, 수송비 등으로 미국과 캐나다 간 가격차이가 발생한다고 주장해 왔으나 무어 장관은 이를 단순히 '국가 기준 가격'이라고 일축하며 업계 관행을 고치겠다고 밝혔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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