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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리 미국 국무, '3년간 IS 격퇴전' 의회에 승인 요청

장선이 기자

입력 : 2014.12.10 11:53|수정 : 2014.12.10 11:53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미국 의회에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를 격퇴하기 위한 3년간의 군사작전을 승인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는 의회가 IS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전쟁 권한을 행정부에 줘야 한다는 것으로, 미국 헌법상 전쟁 선포 권한은 의회에 있습니다.

케리 장관은 상원 외교위원회에 "IS를 완전히 격퇴하기 위해 우리가 당파를 넘어 협력하는 단결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며 "새로운 군사작전 승인은 현재 진행 중인 IS 격퇴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의회가 2001년 9·11 테러 이후 승인해준 알카에다와 탈레반, 이들의 연계조직에 대한 군사력 사용 권한을 이용해 지금까지 IS 격퇴전을 벌여왔습니다.

미군이 주도하는 국제 연합군은 지난 9월 이후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IS를 상대로 약 1천100차례의 공습을 했습니다.

케리 장관은 미군의 군사작전 지역을 시리아와 이라크로 제한해서는 안 된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그동안 IS 격퇴 작전에 지상군을 보내지 않겠다고 밝힌 가운데 케리 장관은 지상군 투입 가능성을 배제하지 말 것을 의회에 요청했습니다.

케리 장관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 대처하려면 우리의 손발을 먼저 묶어서는 안 된다는 뜻"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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