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회 검찰 출석…'비밀 회동' 진위 집중 추궁

<앵커>

청와대 국정 개입 문건의 핵심 인물인 정윤회 씨가 검찰에 출석해 조사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청와대 비서진들과 비밀리에 회동했는지 진위에 대해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입니다.

채희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윤회 씨가 국정개입 의혹이 담긴 청와대 문건과 관련해 조사를 받기 위해 오늘(10일) 오전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정 씨는 모든 의혹을 부인하며, 검찰 수사로 이번 사건의 배후가 밝혀질 가라고 말했습니다.

[정윤회/'청와대 국정개입 문건' 고소인 : 이런 엄청난 불장난을 누가 했는지, 또 그 불장난에 춤춘 사람들이 누구지 다 밝혀지리라고 생각합니다. (국정운영개입과 문체부 인사개입 의혹이 있는데 어떤 입장입니까?) 사실이 아니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나 청와대 비서진들을 최근에 접촉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도 그런 사실이 없다고 ?혔습니다.

검찰은 정 씨를 상대로 청와대 비서진과의 비밀회동을 가졌다는 문건의 내용이 사실인지를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정 씨는 지난 3일 해당 언론사 기자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기 때문에 고소인 자격으로 조사를 받습니다.

정 씨의 문화체육관광부 인사 개입 의혹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이 고발한 사건에 대해서도 조사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정 씨 변호인은 그동안 제기된 모든 의혹에 대해 진실을 밝히기 위해 정 씨가 알고 있는 모든 것을 검찰 조사에서 진술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고발 사건에 대해서도 근거가 없다며 검토 후 무고죄로 고소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