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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뉴먼 석방후 호텔비와 식사비 350만 원 청구"

입력 : 2014.12.10 10:53|수정 : 2014.12.10 13:24


북한이 지난해 12월 미국인 메릴 뉴먼(85)씨를 석방한 후 숙박비와 식사비 명목으로 3천여 달러를 청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뉴먼 씨가 미국으로 돌아온 후 북한 당국으로부터 억류 기간 숙박비와 식사비 명목으로 3천241달러(358만 원)를 청구받았다고 미국의 북한전문 매체 NK뉴스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북한 당국은 뉴먼 씨를 억류했던 평양 양각도호텔 하루 숙박비 60∼75달러, 식사비 591달러, 후식비 14달러, 분실된 접시 값 3달러 외에도 뉴먼씨가 억류 초기 미국에 있는 아내에게 국제전화를 한 비용 23달러도 청구했습니다.

뉴먼씨는 석방되고 몇 주 지나 북한 주재 스웨덴 대사관과 미국 국무부를 통해 북한 당국으로부터 청구서를 전달받았지만 비용을 내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전쟁 당시 미국의 첩보장교로 활동했던 뉴먼씨는 지난해 10월 북한에 관광객으로 입국했습니다 '적대행위' 혐의로 억류됐다가 40여일 만인 12월 초 풀려났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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