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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운타운 대형화재' 방화 가능성 높아"

노유진 기자

입력 : 2014.12.10 05:35|수정 : 2014.12.10 05:35


로스앤젤레스 다운타운 내 아파트 단지 신축공사장에서 발생한 대형화재가 방화일 가능성이 크다고 LA타임스가 현지시각으로 9일 보도했습니다.

이번 화재원인을 조사하기위해서는 연방 주류·담배·총포·화약국 관계자들과 탐지견들이 10일부터 정밀 조사에 나설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제임스 무어 LA소방국 소방대장은 "건물 전체가 전소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며 방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연방 수사팀과 LA 소방당국은 아파트 단지 공사 기간을 단축하기 위한 시도가 있었다는 제보를 접수하고 조사하는 한편 공사장 인부들에 대한 신원조사도 병행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다운타운 내 대형 아파트 신축공사장 화재로 인해 7층 규모 건물이 전소하면서 수백만 달러 상당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또 건축공사를 위한 임시가설물인 비계 일부가 불에 타 무너져 내리면서 잔해물이 고속도로의 교차지점에 떨어져 고속도로가 몇 시간 동안 폐쇄돼 교통이 마비됐습니다.

화재 현장의 불길이 인근 16층짜리 LA시 건물과 15층짜리 LA 카운티 보건국 건물에 옮아붙어 건물 유리창이 깨지는 등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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