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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중국증시 급락·유가하락 여파 큰 폭 하락

입력 : 2014.12.10 03:51|수정 : 2014.12.10 03:51


유럽의 주요 증시는 9일(현지시간) 중국 증시의 하락과 함께 원유가 하락이 이어진 탓에 비교적 큰 폭의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2.14% 떨어진 6,529.47에 문을 닫았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도 2.21% 내린 9.793,71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 역시 2.55% 하락한 4,263.94에 각각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2.2% 떨어진 340.94로 근 두 달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국제 원유가의 하락에다 중국 증시가 정부의 단기 대출의 담보 강화 조치에 따라 2009년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한 영향이 컸다고 시장 관계자들은 풀이했다.

여기에다 최근 한 달간 상승한 데 대해 이익 실현 매물이 끊이지 않았다고 애널리스트들은 장 분위기를 전했다.

그리스가 조기 총선을 치르면 급진좌파연합이 득세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며 그리스의 내셔널은행은 20%, 피레우스 은행은 16% 급락하는 등 아테네 증시의 ASE 지수는 무려 13% 폭락했다.

개별 종목 가운데 영국 대형유통점인 테스코는 올해 영업 이익이 목표치에 미달할 것이라는 발표와 함께 7.3% 떨어졌고, 세인스베리는 1.6%, 모리슨 슈퍼마켓도 4.5% 하락했다.

에너지 관련 기업도 약세를 면치 못해 토탈사는 1.9%, BP는 2.2% 미끄러졌다.

업종 중 광업 부문의 하락세가 두드러져 리오틴토 그룹은 1.1%, BHP 빌리톤은 1.6%, 앙글로 아메리칸은 1.5%씩 내렸다.

도이체방크는 미국 정부가 탈세 혐의로 제소한다는 악재 탓에 3.8% 떨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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