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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첫 임원 직선투표 성사…결선투표 할 듯

입력 : 2014.12.10 03:47|수정 : 2014.12.10 04:14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1995년 출범 이후 처음으로 시행한 지도부 직접 선거가 50% 이상의 투표율을 기록하며 성사됐다.

민주노총은 선거권자 67만 1천85명 중 35만 2천659명이 투표에 참여, 52.55%의 투표율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집계돼 재적 선거인 과반이라는 개표요건을 충족했다고 9일 밝혔다.

잠정 투표율은 금속노조 소속 선거인 15만 4천908명의 투표율을 제외한 것으로 최종 투표율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응답시스템(ARS) 투표권자 9만 6천157명 가운데 5만 46명(52.05%)이, 우편 투표권자 1천517명 중 210명(13.84%)이 투표했다.

임원 선거에는 위원장·수석부위원장·사무총장 등으로 구성된 4개 후보조가 출마했다.

정용건 전 민주노총 부위원장이 기호 1번, 한상균 전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장이 기호 2번, 허영구 전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이 기호 3번, 전재환 민주노총 인천지역본부장이 기호 4번을 받아 위원장 후보로 출마했다.

그러나 본선 투표에서 선거권자 과반을 득표한 후보가 없어 결선투표가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19.7%가 개표된 가운데 기호 4번 전 후보가 34.9%를, 2번 한 후보가 31.6%, 1번 정 후보가 21.9%, 3번 허 후보가 10.0%를 득표했다.

최종 투표율과 득표율 등 전체 개표결과는 10일 발표될 예정이다.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득표 1, 2위 후보를 놓고 17일부터 23일까지 결선투표가 치러진다.

결선투표에서는 투표율과 상관없이 투표자 중 과반 득표자를 선출한다.

민노총 관계자는 "과반 투표율을 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일각의 우려를 씻고 개표가 성립됐다"며 "최종 투표율이 60%대를 넘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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