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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분산 개최안' 승인…평창에 경고?

권종오 기자

입력 : 2014.12.10 02:35|수정 : 2014.12.10 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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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 도시가 올림픽을 공동으로 개최하는 방안이 국제 올림픽위원회에서 확정됐습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제시한 평창 올림픽 분산 개최안이 더 힘을 받게 됐습니다.

권종오 기자입니다.

<기자>

IOC는 모나코에서 열린 총회에서 여러 도시와 여러 국가가 올림픽을 공동 개최할 수 있도록 하는 개혁안을  만장일치로 승인했습니다. 개최에 대한 비용 부담을 줄이고, 더 많은 도시가 유치에 나설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한 방안입니다.

[토마스 바흐/IOC 위원장 : 오늘 우리는 올림픽 운동의 미래를 위해 올바른 결정을 내렸다고 확신합니다.]

개혁안이 통과된 뒤 바흐 위원장은 평창 올림픽 썰매 종목과 2020년 도쿄 하계올림픽의 일부 종목 교류 개최에 대해 다시 한번 언급했습니다. 양측 조직위원회가 합의하면 여러 방법이 있을 것이라며 적극 추진하겠다는 뜻을 나타냈습니다.

바흐 위원장이 분산 개최를 추진하는 이유는 새로운 개혁안에 대한 현실성을 높일 수 있는데다, 평창의 준비 부실을 우회적으로 경고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일부 경기장과 개·폐회식장은 정부와 강원도, 조직위원회 사이에  비용 분담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건설이 계속 지연되고 있습니다.

이미 분산 개최 불가 입장을 천명한 평창 조직위원회는 개혁안 통과와 함께 IOC의 압박이 거세지지 않을지 우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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