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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플레 상징' 日소고기덮밥, 엔저로 잇달아 가격↑

입력 : 2014.12.09 19:18|수정 : 2014.12.09 19:18


급격히 진행되는 엔저의 영향으로 일본의 대표적인 덮밥 체인업체들이 최근 잇달아 가격을 인상했다고 NHK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요시노야는 엔화 약세에 중국 및 동남아 국가들의 수요 증가 요인이 더해지면서 소고기 수입 비용이 배증함에 따라 대표 메뉴인 소고기 덮밥 '보통'의 가격을 오는 17일부로 300엔에서 380엔(약 3천500원·이상 세금 포함)으로 인상키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다른 메뉴도 30엔∼120엔 가격을 올리기로 했습니다.

요시노야는 소비세율이 5%에서 8%로 오른 지난 4월 소고기 덮밥 보통의 가격을 280엔에서 300엔으로 올린지 8개월만에 가격을 재인상하게 됐습니다.

다른 소고기 덮밥 체인 중에서는 스키야가 지난 8월 덮밥 보통을 250엔에서 270엔(이상 세금 비포함)으로 인상했고, 마쓰야는 7월 재료의 질을 높임과 동시에 덮밥 보통의 가격을 290엔에서 380엔(이상 세금 포함)으로 대폭 올렸습니다.

NHK는 "이제까지 소고기 덮밥은 각사가 치열하게 저가 경쟁을 벌임에 따라 '디플레이션의 상징'이라고까지 불렸지만 원자재 가격 상승과 엔화 약세 등을 배경으로 기존의 가격 전략을 재검토하는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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