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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우재 측 "아들 직접 양육 의사 확고"

입력 : 2014.12.09 18:17|수정 : 2014.12.09 18:17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장녀 이부진(44) 호텔신라 사장이 남편 임우재(46) 삼성전기 부사장을 상대로 낸 이혼조정 신청에 대한 첫 조정 기일이 9일 수원지법 성남지원 가사2단독 이애정 판사 심리로 열렸다.

양측 법률 대리인들만 참석한 가운데 오후 5시 비공개로 열린 조정 기일에서 이 사장과 임 부사장은 서로 입장 차만 확인했다.

양측은 첫 조정 회의를 20분 만에 끝냈다.

첫 조정 기일을 끝낸 이 사장측 법률 대리인인 윤재윤(법무법인 세종) 변호사는 "가사 재판은 (진행 사항을) 언론에 알릴 수 없게 돼 있다. 협의를 더 하기 위해 다음 조정기일이 2월 10일로 잡혔다는 것만 알려 드리겠다 "며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함구했다.

임 부사장측 법률 대리인 조대진 변호사(법무법인 동안)는 조정실에 들어가기 직전 연합뉴스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자녀 친권은 논의 대상이 아니고 자녀를 직접 양육하겠다는 임 부사장의 의지가 확고하다"며 친권, 양육권 등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했음을 내비쳤다.

이에 따라 이 사장이 제기한 이혼 조정 신청은 조정 과정을 더 거치겠지만 이혼 소송으로 갈 가능성도 있다.

이 사장은 1999년 8월 삼성물산 평사원이던 임 부사장과 결혼했으며 슬하에 초등학교 1학년 아들을 두고 있다.

결혼 15년 만에 파경을 맞게 된 두 사람은 당시 재벌가 자녀와 평사원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다.

1995년 삼성복지재단에 입사해 경영수업을 받고 있던 이 사장은 회사 차원의 봉사활동을 나갔다가 임 부사장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 조정 기일은 2월 10일 오후 4시.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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