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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드래프트 1순위에 고작 1명 지명

강청완

입력 : 2014.12.09 16:50|수정 : 2014.12.09 17:37


프로축구 신인 드래프트 1순위에 고작 1명의 선수만 지명됐습니다.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에 참가하는 12개 구단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5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1명을 선발했습니다.

1순위에서 모든 구단이 차례로 지명권 포기를 선언한 가운데 12번째 지명권을 얻은 광주FC가 아주대 출신 허재녕을 유일하게 호명했습니다.

2라운드에서는 K리그 챌린지의 서울 이랜드가 오규빈, 대구FC가 김현태를 지명했습니다.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는 프로리그 신인 선수의 최고 영예지만 올해는 분위기가 달랐습니다.

프로축구연맹이 드래프트를 자유계약 제도로 바꿔가는 과정에서 자유계약과 우선지명, 드래프트를 올해까지만 혼용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자유선발은 구단이 선수에게 돈을 주고 계약하는 제도이고 우선지명은 산하 유소년 클럽의 선수를 미리 낙점하는 제도입니다.

드래프트 제도는 올해를 마지막으로 폐지됩니다.

올해 신인 선발에서는 지금까지 자유계약으로 29명이 뽑혔습니다.

또 우선지명 제도를 통해서 각 팀이 111명으로 낙점한 뒤 대학으로 진학시켜 드래프트 대상자에서 제외했고 고등학교에서 11명, 대학에서 14명을 발탁했습니다.

각 구단들은 이를 통해 드래프트 이전에 우수한 선수들을 대부분 선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 이랜드는 신규창단구단 자격으로 우선 지명권을 얻어 드래프트 참가자 가운데 12명을 미리 뽑기도 했습니다.

드래프트에서 1~6라운드에 선발된 선수는 고작 22명에 불과했고 6라운드가 끝난 뒤 번외 지명에서는 무려 26명이 호명됐습니다.

드래프트 지명선수의 기본 연봉은 1순위가 5천만원이고 2순위가 4천 4백만원, 3순위가 3천 8백만원, 4순위가 3천 2백만원, 5순위가 2천 8백만원, 6순위가 2천 4백만원, 번외지명이 2천만 원입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우선지명과 드래프트를 통해 내년 프로에 입문하는 신인 선수가 지금까지 모두 84명으로 전체 드래프트 대상자 526명 가운데 16%를 차지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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