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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총리 "공직자 품위유지·언행 각별 유의해야"

입력 : 2014.12.09 16:32|수정 : 2014.12.09 16:32


정홍원 국무총리는 9일 "지금과 같이 공직사회가 국민의 주목을 받는 시기에는 공직기강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공직자로서 품위 유지와 언행에 각별히 유의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이날 각 부처 장·차관과 차관급 이상 기관장 등 70여명에게 보낸 '국무총리 특별당부' 이메일에서 최근 불거진 비선실세의 국정개입 의혹과 관련해 "작금의 논란은 수사기관의 신속한 수사로 진상이 규명될 것이므로 수사결과를 지켜보는 것이 순리"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국무총리실이 전했다.

정 총리는 또 "모든 공직자는 이와 관련해 조금이라도 동요하거나 구설에 편승해서는 안 되며 오로지 본분에 충실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지금 우리 경제는 새롭게 도약하느냐 주저앉느냐의 분기점에 서 있다"며 "정부는 대내외 도전을 극복하고 경제를 일으키고 국가를 혁신하는데 총력을 다해야 할 때"라고 언급했다.

이어 "공직사회가 흐트러짐 없이 꿋꿋한 자세로 본연의 업무에 매진할 때 사회의 분위기도 바뀔 수 있고 결국 국민의 지지도 받을 수 있는 만큼 각 부처 기관장들이 앞장서서 정책 추진과 조직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같은 언급은 앞서 박근혜 대통령이 이날 오전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국무위원의 모든 언행은 사적인 것이 아니라고 밝힌 데 이은 것으로, 공직사회의 기강을 다잡고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정 총리는 연말연시 공직사회의 기강 확립도 강조했다.

정 총리는 "세계경제의 불확실성 속에서 경제 활성화와 민생 안정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며 "박근혜정부의 성과를 국민이 체감하는 내년도가 되도록 하기 위해 공직사회의 안정과 헌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모든 공직자들이 사명감을 무겁게 인식하고 본연의 업무에 매진해야 한다"며 "우선 추진중인 정책이 연내에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마무리에 박차를 가하고, 국민에게 달라진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구체적인 성과 중심으로 내년도 업무계획을 준비해달라"고 지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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