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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신문 "10월 북한국방위 신축청사 붕괴로 80명 숨진 듯"

입력 : 2014.12.09 15:42|수정 : 2014.12.09 15:42


지난 10월 북한 최고 권력기관인 국방위원회의 신축 청사 공사현장(평양)에서 붕괴사고가 발생했다고 도쿄신문이 9일 보도했다.

신문은 서울발 기사에서 북한 소식통으로부터 정보를 입수했다는 한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하고, 사고로 북한군 병사와 노동자 등 약 80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북한 군 당국은 외국 위성에 사고 현장이 포착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현장을 차단한 채 이틀에 걸쳐 잔해 철거 작업을 진행했다고 도쿄신문은 전했다.

북한 관영매체들은 이 사고에 대해 보도하지 않았다.

신문은 북한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명령에 따라 스키장, 수영장 등 대규모 위락시설을 건설하는데 방대한 자금과 물자, 인력을 우선적으로 투입한 것이 다른 건설 현장에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도쿄신문 보도에 대해 한국 정부 당국자는 "확인할 수 있는 사항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5월에는 평양시 평천구역에서 공사 중이던 23층 아파트가 붕괴해 상당한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사고 후 최부일 인민보안부장 등 간부들이 유족에게 사죄한 사실을 북한 관영 매체가 보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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