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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반정부 시위 다시 격화…시위대 1명 사망

장선이

입력 : 2014.12.09 14:36|수정 : 2014.12.09 16:07


파키스탄에서 나와즈 샤리프 총리의 지난해 총선 부정을 주장하는 시위대 1명이 총에 맞아 사망하면서 시위가 다시 격화하고 있다고 현지 일간 돈 보도했습니다.

현지 경찰은 파키스탄 펀자브 주 파이살라바드에서 야당 테흐리크-에-인사프, PTI가 주축이 된 반정부 시위대가 여당인 파키스탄무슬림리그 지지자들과 충돌하면서 PTI 당원 1명이 총에 맞아 숨지고 5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TV 방송에는 군중 속에서 총을 쏘는 한 남성의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PTI는 그가 여당 지지자이며 경찰이 이번 사건을 방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PTI는 당원 사망 소식에 정부와 대화를 중단한다고 밝혔으며 사망자의 장례식이 열리는 9일을 전국적인 '애도의 날'로 선포했습니다.

앞서 PTI 대표 임란 칸은 지난 8월 중순 또 다른 야당 파키스탄인민운동 수장인 이슬람 성직자 타히룰 카드리와 함께 수천 명의 지지자를 이끌고 수도 이슬라마바드의 의회 앞 광장에서 총리 퇴진을 요구하는 농성 시위를 시작했습니다.

시위가 장기화하면서 의회 앞 농성 인원은 천 명 이하로 줄었지만, 칸은 대법원 산하 위원회를 구성해 총선 부정을 조사하지 않으면 오는 16일 파키스탄 전역을 마비시키겠다며 주요 대도시를 순회하며 대규모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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