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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외무차관 "미국의 제재는 푸틴 전복 목적" 비난

장선이 기자

입력 : 2014.12.09 13:36|수정 : 2014.12.09 13:36


러시아 외무차관은 미국이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한 제재 조치를 통해 블라디미르 푸틴 정권의 전복을 획책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세르게이 랴브코프 외무차관은 하원 청문회에서 "러시아에 대한 제재의 목표가 러시아 정권 교체를 위한 사회·경제적 변화를 창출하는 것이라는 것은 비밀도 아닌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랴브코프 외무차관은 미국과 러시아 양국의 관계가 매우 냉랭하며 제재가 오래 계속될 경우 현 상태가 유지될 것이라면서 이런 상황을 빠르고 쉽게 벗어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또 미국이 러시아에 귀속된 크림 지역을 러시아의 일부로 인정할 것으로 보지 않는다면서 미국이 러시아와 옛 소련 국가들 사이에 쐐기를 박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도 미국이 정권 교체를 노리고 있다고 비난해왔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과 9일 하루를 '고요의 날'로 정하고 교전을 중단하기로 예비 합의를 이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에서 재개될 예정이었던 평화협상은 개최가 여전히 불투명한 상탭니다.

평화협상이 열리면 지난 9월 우크라이나 정부와 반군, 러시아가 유럽안보협력기구의 중재 하에 휴전의정서에 서명한 이후 처음 개최되는 겁니다.

이후 교전이 빈발해 휴전이 지속하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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