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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진료, 치료대응력 상급-하급병원 차이 커

이종훈

입력 : 2014.12.09 12:03|수정 : 2014.12.09 12:55


유방암 치료를 담당하는 전문의의 구성 수준이 상급병원과 하급병원 사이에 큰 차이가 있다는 평가 결과가 나왔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해 만 18세 이상 여성에게 유방암 수술을 실시한 185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적정성 평가를 실시한 결과, 치료 대응력을 나타내는 전문인력 구성률이 68.5%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전문인력 구성률은 외과와 혈액종양내과, 병리과, 방사선 종양학과 등 4개 과의 전문의가 어느 정도 상근하고 있는지 뜻하는 것으로, 유방암의 진료와 치료를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전문인력이 어느 정도 잘 갖춰져 있는지를 나타냅니다.

상급종합병원은 99.4%로 대부분 4개 진료과 모두 배치된 것으로 나타났지만 종합병원은 66.4%에 그쳤습니다.

병원과 의원은 각각 27.8%와 25.0%로 대부분 외과 1개 진료과만 상근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수술 건수 역시 일부 병원의 쏠림 현상이 심한 편이어서 수술 건수가 150건 이상인 기관은 전체의 15.8%인 31개 기관이었지만 이들 기관의 수술 건수가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5.4%나 됐습니다.

이번 평가는 심평원이 유방암에 대해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진행한 적정성 평갑니다.

올해 평가 대상 병원의 평균 점수는 96.87점으로 지난해 평가점수 95.08점보다 1.79점 향상됐습니다.

특히 병원과 의원의 진료 수준이 향상돼 병원은 14.23점 높아진 90.62점, 의원은 6.87점 오른 84.95점을 기록했습니다.

1등급을 받은 의료기관은 모두 80곳이었는데, 상급 종합병원은 대상기관 41곳이 모두 1등급이었고 종합병원은 52곳 중 75%인 39곳이 1등급을 받았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의료기관별 평가 등급과 각 지표별 평가 결과를 내일부터 홈페이지(www.hira.or.kr)에 공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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