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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막시신 사건 장기화 조짐…경찰, 실종자 DNA 채취 중

입력 : 2014.12.09 12:42|수정 : 2014.12.09 12:42


경기 수원 팔달산에서 발견된 '장기 없는' 토막시신 사건이 피해자 신원조차 밝혀지지 않은 채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시신 발견 엿새째인 오늘(9일)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피해자 신원을 밝히기 위해 미귀가자, 실종자를 중심으로 DNA를 채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정밀감정 결과가 전달되는 이번 주말 시신의 DNA와 대조해 피해자의 신원을 밝힐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경찰은 현재 미귀가자 중 'A형 여성'을 우선적으로 탐문하고 있습니다.

앞서 국과수는 시신의 혈액형이 A형으로 확인됐다는 검사결과와 함께 '성별은 여성으로 추정된다'는 소견을 밝힌 바 있습니다.

경찰은 오전 기동대 5개 중대 등 440여명과 수색견 4마리 등을 투입, 수색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수색인력 중 1개 중대는 범행현장 주변 지역 CC(폐쇄회로)TV 영상을 확보하는데 동원됐습니다.

이들 수색인력과 별도로 수원에 인접한 화성, 용인 등 경찰서 6곳에서도 관할 구역 내 공·폐가, 야산 등을 수색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피해자 신원이 밝혀지지 않아 수사에 진전이 없는 상황"이라며 "일각에서 제기된 인육캡슐 활용 의혹 등은 육안 검사 때 확인된 바 없고, 국과수 감정결과가 나오기 전까진 근거없는 주장"이라고 말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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