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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쿠아리움 입장 고객에게 누수 사실 알리지 않아"

박아름 기자

입력 : 2014.12.09 12:30|수정 : 2014.12.09 13:48

"제2롯데 아쿠아리움 7cm 틈"…보수 공사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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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개장한 제2롯데월드 아쿠아리움 메인 수조에서 물이 새면서 보수공사가 진행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박아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누수가 발생한 곳은 서울 송파구 제2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지하 2층에 있는 상어 협곡 수조입니다.

토요일인 지난 6일 새벽 6시 반쯤 메인 수조 수중터널 구간에서 물이 새는 사실이 발견됐습니다.

아크릴을 잇는 실리콘 접합 부위에 7cm 크기 틈이 생기겨 수조 안쪽의 물이 벽을 타고 새어나온 겁니다.

롯데월드 측은 잠수부 두 명을 투입해 틈새 부위를 실리콘으로 메웠고 지금은 물이 새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균열 부위에 작업한 실리콘을 말리느라 사고지점 근처의 고객 입장을 제한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인접한 다른 수족관으로는 고객을 입장시키고 있습니다.

롯데월드 측은 환경개선작업 중이라며 입장하는 고객들에게 누수 사실을 알리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누수가 발생한 수중 터널은 85m 길이로 국내에사 가장 긴 수중 터널입니다.

수조에 담긴 물의 양은 5천400톤에 달합니다.

제2롯데월드는 건물 안전성과 교통 혼잡 등 숱한 논란 끝에 지난 10월 개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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