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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모범군인가족 앞에서 연설…아내 역할 강조

입력 : 2014.12.09 10:39|수정 : 2014.12.09 10:39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모범군인가족대회 참가자들을 상대로 아내와 어머니의 역할을 강조하는 연설을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9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이날 김 제1위원장이 "조선인민군 제2차 군인가족열성자대회 참가자들과 함께 인민군 제2기 제5차 군인가족예술소조경연에서 당선된 군부대들의 군인가족 예술소조 종합공연을 관람하고 역사적인 연설을 했다"고 전했다.

김 제1위원장은 부인 리설주와 함께 공연을 관람한 뒤 연설을 통해 "혁명 무장력은 아내와 어머니들의 뒷바라지 덕분에 그 어떤 동란 속에서도 숭고한 사명과 임무를 다하고 있다"며 여성들을 '당과 조국의 커다란 자랑'이라고 치켜세웠다.

공연 관람에는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서홍찬 인민무력부 제1부부장, 렴철성 총정치국 선전부국장 등이 배석했다.

김 제1위원장은 공연에 앞서 대회 참가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중앙통신은 김 제1위원장이 이번 대회를 직접 발기하고 '군인가족들은 총 잡은 남편들의 믿음직한 부사수가 되자'라는 제목의 서한을 대회 앞으로 보냈다고 전했다.

김 제1위원장은 서한에서 "우리 혁명 무력의 역사에는 가사보다 국사를 더 귀중히 여기며 청춘의 꿈과 이상, 가정의 행복도 군력 강화에 바쳐온 군인 가족들의 숨은 공로가 어려 있다"며 군인가족 여성들의 공로를 치하했다.

기념사진 촬영에는 김 제1위원장과 함께 황병서, 현영철 인민무력부장, 서홍찬, 박영식 총정치국 조직부국장, 렴철성, 조경철 군 보위사령관이 참석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1∼3면에 걸쳐 김 제1위원장이 무대에서 연설하는 모습, 리설주와 함께 공연을 관람하는 모습 등을 담은 사진 20장을 실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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