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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2000년 이후 말라리아 사망자 지속적 감소"

장선이

입력 : 2014.12.09 09:08|수정 : 2014.12.09 10:14


세계보건기구, WHO는 지난 2000년 이후 말라리아로 사망하는 사람의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WHO는 '세계 말라리아 보고서 2014'를 통해 지난 2000년에서 2013년 사이에 말라리아 사망자가 전 세계적으로 연간 약 88만 천명에서 58만 4천 명으로 감소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보고서는 전체 말라리아 사망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아프리카에서도 2000년 사망자 수가 80만 2천 명이었으나 2012년에는 56만 2천 명으로 줄어드는 등 현저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사하라사막 이남 아프리카에서는 인구가 43%나 늘었음에도 말라리아 감염자 수가 지난 2000년 1억 7천300만 명에서 2013년에는 1억 2천800만 명으로 줄었습니다.

하지만, 서부 사하라 사막 이남에서는 전체 가구의 3분의 1이 일종의 모기장과 같은 살충제 처리 침상그물이 아예 없는 등 극복해야 할 과제가 많이 남아있습니다.

또한 말라리아 진단 방법과 치료제가 많이 개발됐지만 여전히 수백만 명이 이 혜택을 누릴 수 없는 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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