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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경정 외 정보분실 경찰관들도 문건 유출"

김정윤 기자

입력 : 2014.12.09 07:39|수정 : 2014.12.09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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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와 함께 청와대 문건이 어떻게 바깥으로 유출됐는지에 대한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당초 검찰은 작성자인 박관천 경정을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했는데 다른 경찰관들도 문건을 유출한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김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서울경찰청 정보분실 최 모, 한 모 경위가 정윤회 씨 국정개입 의혹 문건을 언론사에 직접 넘긴 정황을 확인했습니다.

문건을 작성한 박관천 경정은 지난 2월 청와대에서 나올 때 해당 문건과 다른 청와대 문서들을 챙겨 나와 서울청 정보분실에 잠시 보관했습니다.

이 때 두 사람이 이 문서들을 몰래 복사해 갖고 있던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습니다.

검찰은 이후 두 사람이 언론사 기자들과 통화한 사실을 확인하고, 이들이 직접 복수의 언론사에 문제의 정윤회 씨 관련 문건과 다른 청와대 문건들을 전달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검찰은 이 두 사람을 조만간 사법처리할 계획입니다.

박관천 경정이 문건을 언론에 유출한 정황은 이와 별개 사안으로, "청와대 문건 유출 경로는 단수가 아니라 복수"라고 검찰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박관천 경정을 포함한 복수의 경찰관이 복수의 언론사에 같은 문건을 유출했다는 얘기입니다.

그러나 박관천 경정이 어떤 경로를 통해 문제의 문건을 넘겼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고 박 경정 본인도 문건 유출 사실을 완강히 부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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