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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측 "조현아 부사장 지나친 행동" 사과

이혜미 기자

입력 : 2014.12.08 22:57|수정 : 2014.12.08 22:59


대한항공이 지난 5일 기내 견과류 제공 서비스가 불만족스럽다는 이유로 활주로로 향하던 항공기를 탑승 게이트로 되돌리게 한 조현아 부사장의 행동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대한항공은 입장자료를 내고 "비상 상황이 아니었음에도 항공기를 제자리로 돌려 승무원을 내리게 한 것은 지나친 행동이었다"면서 "승객들에게 불편을 끼쳐 드려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대한항공은 그러나 조 부사장이 기내 서비스를 책임진 임원으로서 승무원의 서비스 문제를 지적한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면서 "매뉴얼조차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변명과 거짓으로 적당히 둘러댔다는 점을 들어 조 부사장이 사무장의 자질을 문제삼았다"고 해명했습니다.

이번 사과에 대해 조 부사장이 직접 나서지 않고 회사가 대신 사과하는 것은 모양새가 좋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 관계자는 "조 부사장도 대한항공의 일원이니 회사 전체 차원에서 승객들에 사과하고 경위를 설명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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