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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올림픽 日과 분산개최?…절대 못 받아들여"

권종오 기자

입력 : 2014.12.08 17:12|수정 : 2014.12.08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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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IOC 국제올림픽위원회의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일부 종목 분산 개최 제안에 대해서 강원도가 거세게 반발하면서 올림픽 반납까지 거론하고 나섰습니다.

권종오 기자입니다.

<기자>

국제올림픽위원회가 일부 종목의 한·일 분산개최를 제안한 것에 대해 강원도와 개최지역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밝혔습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신설경기장 6곳을 모두 착공했는데 경기 장소를 변경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주 개최지인 평창은 분산 개최가 계속 진행된다면 동계올림픽 반납은 물론 IOC와 정부를 상대로 강도 높은 대응을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IOC에서 평창올림픽 준비 상황을 책임지고 있는 린드베리 조정위원장은 AP통신과 인터뷰에서 썰매 종목 경기장을 보유한 나라들의 명단을 다음 주에 평창에 보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분산 개최 여부에 대한 결정 시한은 내년 3월로 정했고, 실제 분산 개최 여부는 평창 조직위원회가 결정할 일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AP와 로이터 등 외신들은 썰매 종목 일부가 1998년 개최지였던 일본 나가노에서 개최될 수 있다고 보도했고, 다케다 일본올림픽위원회 위원장도 제안이 오면 2020년 도쿄 하계올림픽의 일부 종목과 맞바꿔 분산 개최하는 문제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강원도의 극심한 반발로 IOC의 분산 개최 제안은 실현될 가능성이 사실상 없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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