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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캠프 김영하 작가 “경영학과 출신, 소설가 된 이유는…”

손재은

입력 : 2014.12.08 16:05|수정 : 2014.12.08 16:05


'힐링캠프’ 김영하 작가가 경영학과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소설가가 된 계기를 밝혔다.

최근 진행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녹화에서 김영하 작가는 “대학시절 ROTC 학군단이었다. 하지만 문득 ‘이건 아니지 않나’ 싶었다. 학군단으로 훈련을 받은 기간보다 앞으로 살아갈 날이 더 아깝게 느껴졌다. 아버지의 만류도 있었다. 죄송했지만 아버지의 인생이 아닌 내 인생이지 않나. 대학원에 들어가고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결국 김영하 작가는 연세대학교 경영학과 출신이지만 소설가가 됐다. 김영하 작가는 “내가 대학을 다닐 때는 사회 전체적으로 고성장의 낙관적인 기운이 있었고 외환위기도 오기 전이었다. 내가 소설을 쓴다고 해도 부모님은 내가 굶어 죽을 것이라고는 생각 안 했다. 지루한 저성장의 시대인 지금이라면 불가능했을 것이다”고 말해 청년들이 다시 한 번 현실과 자신의 삶을 되돌아볼 수 있게 했다.

김영하 작가의 의미 있는 이야기에 강연에 참여한 청년들은 박수갈채를 쏟아내며 공감했다는 전언이다.

김영하 작가는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살인자의 기억법’, ‘검은 꽃’ 등을 통해 평단과 대중의 극찬을 싹쓸이한 소설가. 그가 청년들에게 들려주는 직설적인 이야기는 8일 ‘힐링캠프’에서 공개된다.

사진=SBS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손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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