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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미·황선 토크콘서트 대구서 개최…보수단체 반발

입력 : 2014.12.08 15:40|수정 : 2014.12.08 15:40


재미동포 신은미(53)씨와 황선(40) 전 민주노동당 부대변인이 참여하는 토크 콘서트가 보수단체의 반대 속에 대구에서 열릴 전망이다.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대구경북본부(이하 6·15 대경본부)는 오는 9일 오후 7시 30분 대구 동성아트홀에서 '북녘 어린이 돕기 토크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6·15 대경본부는 최근 이 토크 콘서트가 '종북 논란'에 싸이면서 보수단체가 이번 행사를 저지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경찰에 행사를 보호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국자유총연맹 대구시지부 등 대구지역 보수단체들은 이 토크 콘서트가 '종북 행사'라며 이날 행사 시작 전 동성아트홀을 항의방문할 예정이다.

애초 6·15 대경본부는 경북대에서 이번 행사를 하기로 했지만 사회적 이슈가 되는 사안이라는 이유로 대학 측으로부터 행사 불허를 통보받았다.

이후 6·15 대경본부는 대구 YMCA에도 장소 사용을 의뢰했지만 또다시 불허 통보를 받아 행사를 하루 앞두고 200석 규모의 예술영화전용관인 동성아트홀로 장소를 변경했다.

6·15 대경본부 관계자는 "이미 예정된 장소를 거듭 변경하는 바람에 포스터 등을 이용한 행사 홍보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토크 콘서트 시작 전 따로 좌담회를 열어 출연자들이 이번 행사의 취지를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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