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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경찰, 성매매업주 뇌물수수 의혹 경찰간부 수사

입력 : 2014.12.08 15:15|수정 : 2014.12.08 15:15


불법 오락실 업주와 유착 의혹을 받고 있는 현직 경찰관이 성매매 업소에서도 돈을 받았다는 의혹이 추가로 제기됐다.

광주지방경찰청은 광주 지역의 한 성매매 업소 업주가 광주 모 경찰서 소속 A 경위에게 단속 편의를 대가로 수천만원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 수사 중이라고 8일 밝혔다.

A 경위는 2012년부터 2년간 불법 오락실 단속 업무를 담당하며 업주로부터 수천만원의 금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 경위와 불법 오락실 간의 유착 관계를 수사하는 와중에 성매매 업소로부터 돈이 건네졌다는 진술을 추가로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경위의 지인이 불법 오락실 업주들뿐만이 아니라 성매매 업소로부터 돈을 받아 A 경위에게 전달한 브로커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다.

A 경위도 조만간 소환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은 A 경위가 불법 오락실 단속을 무마해주거나 정보를 미리 흘려주는 대가로 업주에게 금품을 요구하거나 브로커를 통해 돈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A 경위가 '윗선'에 상납했거나 업주들의 청탁을 받고 다른 경찰관들에게도 로비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5일 A 경위와 브로커의 사무실, 주거지, 차량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분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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