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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9년 제작한 와그너 선수 카드, 4억 5천만 원에 낙찰

입력 : 2014.12.08 14:52|수정 : 2014.12.08 14:52


미국 메이저리그 초창기 최고의 유격수로 활약한 호너스 와그너(1874∼1955년)의 야구선수 카드가 인터넷 경매를 통해 40만3천664달러(약 4억5천100만원)에 팔렸다.

미국 ESPN은 8일(이하 한국시간) "스포츠 용품을 주로 다루는 SCP옥션이 8일까지 시행한 경매에서 40만3천664달러를 제시한 야구팬이 와그너의 카드를 손에 넣었다"고 전했다.

와그너의 얼굴이 담긴 카드 'T206'은 1909년 미국의 한 담배회사가 홍보를 위해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카드는 200장만 발행돼 희소성이 크다.

SCP옥션은 경매를 시작하며 "희귀성만으로도 엄청난 가치를 지녔다"고 알렸다.

5만 달러에서 시작된 경매는 21번째 고객이 40만달러 이상을 제시하며 끝이 났다.

와그너는 1887년부터 1917년까지 21년 동안 활약하며 통산 타율 0.327, 722도루를 기록했다.

8차례 타격왕, 5차례 타점왕, 5차례 도루왕을 차지했고 1908년 미국 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연봉 1만 달러를 돌파했다.

베이브 루스가 등장할 때까지 미국 최고 타자의 명성을 누린 와그너는 세상을 떠난 뒤에도 '야구 카드'로 인기를 이어갔다.

특히 1909년 발행한 T206은 경매에 나올 때마다 '최고가 상품'이 됐다.

SCP가 지난주 와그너의 카드와 함께 경매에 부친 미키 맨틀의 신인 시절(1952년) 카드는 26만8천664달러(약 3억200만원), 재키 로빈슨이 1949년에 사용한 야구배트는 20만1천851달러(약 2억2천500만원)에 낙찰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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