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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서 엽총 오발사고…밭일하던 70대 주민 다쳐

입력 : 2014.12.08 10:57|수정 : 2014.12.08 11:04


겨울 수렵 철이 시작된 가운데 야생동물로 착각해 밭일하던 70대 주민을 다치게 한 오발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원주경찰서는 오늘(8일) 고라니인 줄 착각하고 사람에게 엽총을 쏴 다치게 한 혐의(업무상과실치상)로 엽사 강모(59)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강 씨는 어제 오후 2시 원주시 귀래면 용암리 일명 '하남 마을' 인근 야산에서 수렵하던 중 밭에서 일하던 주민 이모(76·충북 충주시)씨를 향해 엽총을 발사했습니다.

당시 사고로 주민 이 씨는 왼쪽 허벅지와 등 쪽 등에 산탄 14발을 맞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 직후 엽사 강 씨는 현장에서 달아났다가 같은 날 오후 11시 54분 충주경찰서를 찾아가 자수했으며, 원주경찰서로 사건이 넘겨졌습니다.

강 씨는 경찰에서 "풀숲에서 움직이는 물체를 보고 고라니라고 착각해 엽총을 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BS 뉴미디엉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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