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성서경찰서는 오늘(8일) 같은 나라에서 온 외국인 근로자들을 상습적으로 괴롭힌 혐의(상해 등)로 A씨(31·페루)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A 씨는 2012년 5월 달서구 한 공단에서 일하는 불법체류자 B씨(41)를,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손과 발로 마구 때리는 등 최근까지 2차례에 걸쳐 같은 나라 외국인 근로자 3명을 괴롭힌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피해자들은 불법체류자 신분이라는 이유 등으로 제대로 된 병원치료도 받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는 동료 외국인 근로자들이 불법체류자 신분인 것을 약점으로 잡고 괴롭혔다"며 "경찰에 검거된 이후에도 별다른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