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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히어로월드챌린지-스피스 우승, 우즈 공동 17위

김영성 기자

입력 : 2014.12.08 09:45|수정 : 2014.12.08 09:45


미국 PGA 이벤트대회인 히어로 월드챌린지 골프대회에서 미국의 차세대 스타 조던 스피스가 압도적인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21살의 조던 스피스는 타이거 우즈 재단이 플로리다주 아일워스 골프장에서 주최한 대회에서 나흘 연속 단독 선두를 달리며 합계 26언더파 262타를 기록하며 2위와 10타 차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우승 상금은 1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11억2천만원입니다.

스웨덴의 헨릭 스텐손이 스피스에 10타 뒤진 16언더파로 2위에 올랐습니다.

스피스의 10타차 우승은 2007년 이 대회에서 타이거 우즈가 잭 존슨을 상대로 거둔 7타 차의 종전 최다 타수차 우승 기록을 세 타 경신한 것입니다.

스피스는 올해 PGA 투어 정규대회에서는 우승하지 못했지만 지난주 원아시아 투어 호주오픈 우승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컵을 들어올렸습니다.

7타 차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나선 스피스는 전반에만 이글 1개와 버디 3개로 5타를 줄여 사실상 우승을 확정했습니다.

10번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한 스피스는 14번홀에서 그린을 놓친 뒤 어프로치샷마저 실수하는 바람에 더블보기를 적어냈지만 15번과 17번홀에서 버디를 잡아 더블보기를 만회했습니다.

허리부상으로 4개월만에 복귀한 우즈는 나흘 동안 이븐파를 쳐 출전 선수 18명 가운데 헌터 메이핸과 함께 공동 17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우즈는 1,3라운드에서 뒤땅을 쳤던 파 5, 13번 홀에서 또 어프로치샷 실수로 트리플 보기를 범했습니다.

우즈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고통 없이 강하게 공을 칠 수 있어 교정한 스윙에 만족한다"면서도 "이번 대회에서 쇼트 게임은 끔찍할 정도였다"며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우즈는 "일주일 더 연습하고 휴식을 취한 뒤 1월부터 다시 연습에 들어가 내년에는 풀 스케줄을 소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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