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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상 친필 교가 악보 일반에 공개된다

입력 : 2014.12.08 09:01|수정 : 2014.12.08 09:01


경남 통영 출신 작곡가 윤이상이 66년 전 친필로 작성한 교가 악보 원본이 일반에 공개된다.

통영국제음악재단은 통영시 충렬초등학교가 2003년 교내 서류 정리 작업 중에 발견한 윤이상의 '충렬초등학교 교가' 악보 원본을 재단에 기증했다고 8일 밝혔다.

당시 이 자료는 국내에서 처음 발견된 윤이상의 교가 악보 원본으로 그동안 학교 측이 보관해왔다.

재단은 악보 원본은 윤이상 기념공원(도천테마파크) 수장고에 보관하고 원본을 복사한 자료는 윤이상 기념공원과 통영국제음악당에 전시할 계획이다.

이 자료는 표지, 내지, 악보, 연주 시 주의사항, 가사 원고 등 모두 6쪽으로 구성돼 있다.

가사 원고는 통영 출신 시인 유치환이 원고지에 직접 쓴 것이다.

자료에는 윤이상의 친필로 '1948년 9월 7일 윤이상이 작곡, 유치환이 작사했고 1956년 9월 13일 문교부가 인가했다'고 돼 있다.

윤이상은 당시 통영에서 교사로 근무했다.

그는 충렬, 통영, 유영, 광도 등 통영지역 초등학교 10여곳을 비롯해 마산고, 부산고, 고려대 등 전국적으로 30곳이 넘는 학교 교가를 작곡했다.

이소엽 통영국제음악재단 홍보마케팅팀장은 "많은 교가를 만들어온 윤이상 선생의 교가 작곡에 대한 의지를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자료"라고 설명했다.

이날 통영국제음악당에서는 악보 기증을 축하하는 기념식이 열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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