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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올림픽 분산개최' 언급…평창 조직위 반발

최희진 기자

입력 : 2014.12.08 06:23|수정 : 2014.12.08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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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과 2020년 도쿄 하계올림픽의 일부 경기를 분산해서 개최하는 방안을 언급했습니다. 자칫 반쪽짜리 대회가 될 우려에 평창 조직위원회가 반발하고 있습니다.

최희진 기자입니다.

<기자>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IOC 집행위원회가 끝난 뒤, 2018년과 2020년에 동하계 올림픽을 치르는 한국과 일본이 일부 종목을 분산 개최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경기장 건설 비용을 절감하고 중복 투자를 막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바흐 IOC 위원장은 현재 올림픽 유치 과정의 간소화를 골자로 하는 개혁안 '어젠다 2020'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토마스 바흐/IOC 위원장 : '올림픽 어젠다 2020'이 승인되면 경기장 교환을 포함한 문제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AP와 로이터 등 외신들은 썰매 종목 일부가 199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나가노에서 개최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IOC가 유례가 없는 동·하계 올림픽 교류 개최 가능성을 제기한 것은 비용 절감 효과도 있지만 평창의 더딘 올림픽 준비를 재촉하기 위한 압박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이에 대해 평창 조직위는 아직 검토되지 않은 사안이라며 6개 신설 경기장이 모두 공사에 착수했기 때문에 교류 개최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밝혔습니다.

IOC는 오늘(8일)부터 이틀동안 모나코에서 열리는 총회에서 분산 개최를 포함한 다양한 현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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