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스포츠

'아시안게임 추태' 북한축구 감독·선수 중징계

이영주 기자

입력 : 2014.12.07 08:45|수정 : 2014.12.07 11:26


인천 아시안게임 축구 결승전에서 난동을 부린 북한 축구대표팀 감독과 선수가 중징계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아시아축구연맹에 따르면 윤정수 북한축구대표팀 감독은12개월 동안 공식경기 출전이 정지됐습니다.

윤 감독은 공식경기에서 지휘봉을 잡지 못하고 경기장이나 탈의실 출입도 금지됩니다.

다만 선수단 임원으로 등록해 훈련을 지휘할 수는 있습니다.

아시아축구연맹은 윤 감독이 지난 10월 2일 한국과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0대0으로 맞선 연장 종료 직전 임창우에게 결승골을 내주자 심판에게 거칠게 항의한 것이 징계 이유라고 밝혔습니다.

윤 감독은 당시 임창우가 골을 넣기 전에 북한 리용직이 손으로 볼을 건드렸기 때문에 페널티킥이 선언되야 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내년에 열리는 2016년 올림픽 예선을 앞두고23세 이하 대표팀 사령탑인 윤 감독이 제재를 받아 준비에 차질이 예상됩니다.

북한의 미드필더 김영일도 결승골이 무효라고 주장하며 항의하다가 6개월 동안 출전이 정지됐습니다.

김영일은 심판진에게 물병을 던졌다가 안전요원들에게 물리적으로 제압당했고 벤치에 있던 백업요원으로는 이례적으로 레드카드까지 받았습니다.

아시아축구연맹은 윤정수 감독과 김영일에게 제재 사실과 함께 비슷한 행위가 재발하면 더 심한 징계를 가하겠다는 방침을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