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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챌린지 최하위 우즈 "힘들게 경기를…" 속내 밝혀

입력 : 2014.12.07 08:05|수정 : 2014.12.07 08:05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4개월 만의 복귀전인 히어로 월드챌린지 골프대회(총상금 350만 달러)에서 사흘째 최하위에 머물렀다.

우즈는 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의 아일워스 골프장(파72·7천354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첫날 77타, 둘째 날 70타에 이어 이번 대회 기간 가장 좋은 기록을 냈지만 우즈는 중간 합계 이븐파 216타로 18명의 사흘 연속으로 출전 선수 중 최하위에 이름을 올렸다.

A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전날 고열을 참고 경기를 치른 우즈는 이날은 메스꺼움과 복통 때문에 경기 중 토를 하기도 했다면서 "쉽지 않았고 힘들게 경기를 치렀다"고 털어놨다.

또 경기에 나서기 전까지 음식을 제대로 먹지 못하고 잠도 못 잤지만 경기 시작 후에는 상태가 나아졌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8월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였던 PGA 챔피언십에서 컷 탈락한 뒤 허리 부상을 이유로 4개월간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다가 자신이 운영하는 타이거 우즈 재단이 주최하는 이번 대회를 복귀 무대로 삼았다.

이 대회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정규대회는 아니지만 대회 성적은 세계랭킹 포인트에 포함된다.

지난주 호주오픈에서 우승한 조던 스피스(미국)는 이날 버디만 9개 잡아내며 9언더파 63타를 치고 중간 합계 20언더파 196타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스피스는 공동 2위인 헨리크 스텐손(스웨덴)과 키건 브래들리(미국)를 7타 차이로 따돌리며 사흘 내내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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