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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국 수출 흔들린다…5년 만에 마이너스 위기

한승환 기자

입력 : 2014.12.07 06:45|수정 : 2014.12.07 10:21


우리나라 전체 수출 규모의 약 4분의 1을 차지하고 있는 대 중국 수출이 금융위기 이후 5년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무역협회 등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의 대중국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퍼센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5월부터 넉 달 연속 감소세를 지속하던 중국 수출 규모가 두 달 만에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입니다.이에 따라 올해 들어 11월까지 대 중국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0.5 퍼센트 줄어든 것으로 집계돼 올해 전체 규모가 마이너스로 기록될 가능성이 커진 상태입니다.

지난 30년 동안 중국 수출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금융위기가 있었던 지난 1998년과 2009년,IT 거품이 붕괴한 2001년 등 세 번 뿐이었습니다.

중국 수출이 부진한 원인으로는 중국과 유럽 등의 경기가 부진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이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중국 경제의 체질 변화로 중국 제품의 경쟁력이 급격히 향상된 요인이 더 크다면서 우리나라의 수출 전략 변화가 시급하다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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