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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참사 국민대책위, 진도서 인양 촉구 문화제 개최

안현모

입력 : 2014.12.07 00:19|수정 : 2014.12.07 00:19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위원회가 전남 진도군 팽목항에서 추모 문화제를 열고 세월호의 조속한 인양을 촉구했습니다.

어제(6일) 팽목항 등대길에는 전국각지에서 6백여 명이 모여 "정부가 구조를 포기한 데에 이어 인양까지 외면하려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문화제는 팽목항에 남아 있는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의 발언,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위의 결의 낭독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의 대표로 발언한 권오복 씨는 "더는 할 말도 없다"며 "시련 속에서 단련되길 바랄 뿐이다"고 말했습니다.

대책위는 결의문에서 "실종자를 끝까지 찾아내고 침몰의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서는 선체 훼손 없는 인양을 해야 한다"며 세월호 선체 조속 인양을 통한 실종자 수습과 선체 훼손 없는 인양, 인양된 선체 보존 등을 요구했습니다.

발언 중간에는 광주 간디학교, 지혜학교 학생들 등 참석자들의 문화공연들이 펼쳐졌습니다.

문화제를 마친 참석자들은 사고해역 쪽으로 풍등 1백여 개를 날리며 희생자들과 실종자들을 추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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