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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알카에다 연계 조직 "레바논 군인 인질 총살"

이경원 기자

입력 : 2014.12.06 22:19|수정 : 2014.12.06 22:19


시리아에서 활동하는 알카에다 연계 무장단체 알누스라 전선이 레바논 군인 인질 1명을 총살했다고 데일리스타 등 레바논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알누스라 전선은 성명을 내고 레바논 당국이 최근 시리아 국경 지대에서 여성 두 명을 체포한 것에 보복하고자 인질로 붙잡고 있던 레바논 군인 알리 바잘을 처형했다고 밝혔습니다.

레바논 당국이 현재 구금 중인 두 여성은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IS의 지도자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의 전처와 알누스라 전선 사령관의 부인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알누스라 전선은 레바논 당국이 두 여성을 풀어주지 않으면 다른 인질들도 곧 처형하겠다고 협박했습니다.

이 단체는 레바논 군인과 경찰 26명을 인질로 잡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레바논군은 레바논 동북부의 국경 지대에 병력을 증강 배치하고 이슬람 무장단체와 수 시간 동안 총격전을 벌였다고 dpa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충돌에 따른 사상자는 즉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앞서 레바논 당국은 알바그디와 이혼한 것으로 알려진 사자 알둘라이미와 그의 자녀, 알누라 전선의 사령관인 알리 알쉬샤니의 부인과 두 자녀를 체포해 구금 중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두 여성은 위조 신분증을 들고 시리아에서 레바논으로 넘어오려다가 붙잡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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