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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IS 격퇴작전 미국과 군사협력 불가 거듭 강조

장선이 기자

입력 : 2014.12.06 15:38|수정 : 2014.12.06 15:38


이브라힘 라힘푸르 이란 외무부 차관은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 IS 격퇴작전에서 미국과 협력하는 일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라힘푸르 장관은 "이란은 이라크 정부가 테러리즘과 싸우는 데 지원하고 있다"며 "하지만 이것이 전장에서 미국과 협력한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이란 파르스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라힘푸르 장관은 "대 IS 작전에 대해 이란은 이라크의 군사적 고문 역할을 할 뿐"이라며 "미국과 군사적으로 협력한다는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일축했습니다.

앞서 이란 외무부도 지난 3일 대변인 성명을 통해 IS 격퇴작전과 관련해 미국과 협력은 불가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영국 일간 가디언은 라힘푸르 장관이 인터뷰를 통해 "우방인 이라크의 이익을 보호하는 목적으로 이라크 정부의 요청으로 공습을 단행했으며 이 공습이 미국과 조율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최근 이란 전투기가 이라크 동부 국경지대 디얄라주에서 IS를 폭격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이란과 미국이 IS 격퇴작전을 놓고 물밑에서 손을 잡은 게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미국 국방부는 이란 공군 소속 F-4 팬텀기가 최근 이라크 동부지역의 IS를 공습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지난 2일 밝혔지만 미군과 조율되진 않은 작전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란은 공식적으로 이 공습 자체가 없었다고 부인하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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