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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가뭄, 최근 1,200년 간 가장 극심"

장선이 기자

입력 : 2014.12.06 10:24|수정 : 2014.12.06 10:24


미국 캘리포니아 주의 최근 3년간 가뭄 상황이 천200년 이래 가장 극심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대니얼 그리핀 미네소타대 지리학과 조교수와 케빈 안추케이티스 우즈홀 해양연구소 연구원은 이런 내용을 담은 연구보고서를 국제지구물리학회 학회지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이들은 보고서에서 캘리포니아의 최근 3년간 가뭄이 이례적으로 낮은 강수량과 기록적인 더위가 상승작용을 일으키면서 1,200년 이래 가장 극심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습니다.

연구 결과, 지난 1,200년 동안 3년 연속 가뭄이 심했던 사례는 모두 37차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캘리포니아 주의 최근 3년간 강수량 부족이 예외적인 것은 아니었으며, 20세기로 전환하던 시기와 16세기 초에도 비가 내리지 않아 3년간 가뭄이 심했던 시기가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하지만, 최근 3년간 캘리포니아 가뭄이 극심했던 것은 강수량 부족에 기록적인 더위가 합쳐지면서 상승작용을 이뤘기 때문이라고 그리핀 조교수는 강조했습니다.

그리핀 조교수는 "이 같은 가뭄이 4년에서 최대 9년까지 지속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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