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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차세대 우주선 '오리온' 발사·귀환 성공

이호건 기자

입력 : 2014.12.06 04:32|수정 : 2014.12.06 04:32


인류의 화성 정복 꿈을 실현할 미국의 차세대 우주선 '오리온'이 성공리에 시험 발사된 뒤 임무를 마치고 안전하게 지구로 돌아왔습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는 미국 동부시간 어제(5일) 오전 7시 5분 플로리다 주 케이프 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발사체인 델타 Ⅳ 로켓에 오리온을 실어 하늘로 쏘아 올렸습니다.

오리온은 지구 대기권을 안전하게 벗어난 뒤 발사 4분 만에 델타 Ⅳ에서 분리돼 임무 수행에 들어갔습니다.

발사 3시간 만인 오전 10시쯤 두 번째로 지구 궤도를 돌던 오리온은 목표로 설정한 최고 고도 3천600마일에 성공적으로 도달한 뒤 11시 29분 태평양과 인접한 멕시코 서부 바하 칼리포르니아 해안에서 600마일 떨어진 해상에 안착했습니다.

총 시험 비행시간은 4시간 24분으로 NASA의 예상에서 31초 정도 지연됐습니다.

오리온은 낙하산 3개를 편 채 해상에 내려앉았고, 미리 대기하던 미군 해군 함정이 이를 인양했습니다.

이번 시험 비행에 우주인은 탑승하지 않았습니다.

오리온의 첫 유인 비행은 2021년, 우주인을 태운 첫 화성 탐사는 2030년쯤 이뤄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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