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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수영복, 평균 8.4배 가격 뻥튀기"

하현종 기자

입력 : 2014.12.06 02:06|수정 : 2014.12.06 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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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성 수영복과  향수를 비롯해서 15개 품목의 수입가격이 공개됐습니다.  일부 수입품은 수입 가격보다 8배 이상 부풀려져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하현종 기자입니다.

<기자>

백화점 수영복 매장입니다.

[수영복 매장 직원 : 수입품 한번 입어보신 분들은 또 일반(수영복)은 안 입으시더라고요. 수입품 같은 경우에는 22만 원대도 있어요.]

하지만  이런 고가 수영복의 평균 수입가는 6만 3천 원에 불과했습니다. 평균 4천200원에 들어오는 저가 수입 수영복들도 10배 이상 부풀려진 4만 5천 원에 팔리고 있습니다.

관세청이 지난 4월에 이어 2차로 15개 품목의 수입가를 공개했습니다. 여성 수영복은 수입가보다 평균 8.4배, 여성 화장품인 페이스 파우더는 6.4배 가격이 부풀려졌습니다. 가죽 핸드백과 지갑 벨트도 국내판매가격이 수입가보다  3배 이상 높았습니다.

[천홍욱/관세청 차장 : 소비자의 합리적 선택을 촉진하고 국내 유통구조 개선과 수입물가 안정을 적극 지원할 예정입니다.]

지난 4월 1차로 수입가를 공개한 10개 품목 중에 7개 품목은 아직도 부풀려진 국내 판매가에 별 변화가 없었습니다.

브랜드별로 수입가와 판매가의 차이를 공개하지 않고 품목별로 평균 가격 차이만 공개하는 현행 방식으로는 앞으로도 가격 인하를 끌어내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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