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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조응천 전 청와대 비서관 밤샘 소환 조사

김학휘 기자

입력 : 2014.12.06 02:14|수정 : 2014.12.06 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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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 문건 유출사건 속보입니다. 문건 작성자로 지목된 박관천 경정의 직속상관이었던 조응천 전 청와대 비서관이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김학휘 기자 조사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까.

<기자>

어제(5일) 오전 10시에 출석한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은 아직 검찰에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의 핵심 당사자인 만큼 조 전 비서관에 대한 조사는 길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적어도 두세 시간은 더 조사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정윤회 씨의 국정 개입 의혹이 담긴 문건이 작성되거나 유출되는 과정에 조 전 비서관이 관여했는지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조 전 비서관은 조사에 앞서 부끄러운 행동을 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조응천/청와대 전 공직기강비서관 : 주어진 소임을 성실히 수행했을 뿐 제 가족이나 부하직원들에게 부끄러운 짓을 한 적이 없습니다.]  

앞서 검찰은 문건 작성자인 박관천 경정에 대한 조사를 통해 박 경정이 문건을 언론에 유출한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 경정이 그동안 윗선의 지시로 문건을 작성했다고 주장해 온 만큼 조 전 비서관이 문건 작성을 지시했는지, 문건 유출에 개입했는지 검찰은 규명할 계획입니다.

검찰은 또 문건 내용이 사실인지 확인하기 위해 조만간 정윤회 씨와 청와대 핵심 비서진들을 불러 정기적으로 만나 국정을 논의한 사실이 있는지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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