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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대통령 "친러 반군과 9일부터 휴전 합의"

이호건 기자

입력 : 2014.12.05 23:41|수정 : 2014.12.05 23:41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동부 지역 친러시아 반군과 이달 9일부터 러시아 중재안에 따른 휴전에 들어가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포로셴코 대통령은 새로운 휴전 조건에는 이미 지난 9월 5일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에서 러시아와 유럽 대표들의 지원을 받아 타결한 휴전협정의 내용이 반영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 행정실은 만일 반군이 휴전 조건을 이행하면 정부군은 10일부터 중화기를 전선에서 철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동부 도네츠크주의 분리주의자들이 자체 선포한 도네츠크인민공화국의 푸르긴 국회의장도 이번 휴전이 민스크 휴전협정의 일부라며 "우리와 우크라이나군 관리, 유럽안보협력기구와 러시아 중재자를 포함한 민스크 그룹은 12월 9일부터 전투를 멈추기로 합의했다"고 확인했습니다.

유엔 통계에 따르면 지난 9월 민스크 휴전 협정 이후에도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반군 간 교전으로 약 1천명이 숨졌습니다.

동부 루간스크주의 분리주의자들이 자체 선포한 루간스크인민공화국의 플로트니츠키 수장은 "정부군과 12월 9일부터 휴전을 하자는 구두합의는 있었지만 이 문서에 서명이 이루어진 것은 아니다"고 유보적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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