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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회 씨 인사 개입 의혹 공방…문체부 메모 논란

김호선 기자

입력 : 2014.12.05 19:30|수정 : 2014.12.05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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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5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는 정윤회 씨의 문화체육관광부 인사개입 의혹을 놓고 여야가 치열한 공방을 벌였습니다. 문체부 장관은 외압은 없었다면서 개입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김호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정윤회 씨의 문화체육관광부 보복 인사개입 의혹에 대한 추궁이 이어졌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김종덕 문화체육부관광부 장관과 김종 차관 등을 상대로 노모 전 체육국장과 진 모 전 체육과장이 지난해 9월 좌천성 인사를 당한 이유가 무엇인지 따져 물었습니다.

특히 오늘 유진룡 전 장관이 박 대통령으로부터 두 사람 경질에 대한 언질을 받았다고 한 언론에 밝힌 점으로 미뤄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다며 청문회 개최를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 장관은 당시 감사는 체육단체 전반에 대해 이뤄졌고 두 사람에 대한 인사 조치가 외압에 따른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유 전 장관에 의해 청와대 인사청탁 창구로 지목된 김종 2차관은 만약 이재만 비서관과의 사이가 언론에 나온 대로라면 사퇴하겠다며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논란이 벌어지던 중 문체부 담당국장이 김종 차관에게 '여야의 싸움으로 몰고가야'한다는 메모를 전달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의원들의 거센 비판을 받았습니다.

[설훈/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 : 국회의사당에서 여야 의원들을 싸움으로 몰고 가라고? 그걸 직속상관에게 메모라고 전달하고 있어요?]

이에 대해 김 장관은 담당 국장의 적절치 못한 처신에 대해 공식 사과하고 적절한 인사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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