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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룡호 선원 시신 7구 추가 수습…사망 27명

김민표 D콘텐츠 제작위원

입력 : 2014.12.05 19:15|수정 : 2014.12.05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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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 서 베링 해에서 침몰한 501오룡호의 실종 선원 가운데 7명의 시신이 추가로 수습됐습니다. 선원 가족들은 오룡호가 베링 해로 조업을 떠나기 전에도 자주 고장을 일으켰다고 주장했습니다.

김민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5일) 시신이 수습된 오룡호 선원 7명은 모두 외국인입니다.

시신이 발견된 곳은 사고 지점에서 25킬로미터 가량 떨어진 지점입니다.

이번 침몰 사고 사망자는 27명으로 늘었고 26명은 여전히 실종된 상태입니다.

선원 가족들은 기자 회견을 갖고 오룡호가 베링 해 조업에 나서기 전 자주 고장을 일으켰다는 말을 들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 선원 부인은 오룡호가 지난 2월 태평양 미드웨이에서 조업할 때 그물 던지는 횟수보다 고장 횟수가 더 많았다는 말을 남편에게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오룡호가 같은 해역에서 조업했던 대형 선박보다 쿼터, 즉 조업 할당량이 훨씬 많았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선원 가족들은 한국인 선원 11명의 시신이 모두 수습된 뒤에 한꺼번에 국내로 운구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국민안전처는 실종자 수색을 지원하기 위한 경비함이 오늘 출항한다고 밝혔습니다.

현지에 파견되는 인력은 모두 74명으로 이들은 실종자 수색과 시신 수습에 이어 사고 현지를 조사하는 임무를 맡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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